2020년 12월 12일 토요일

수준있는 모습을 강남 호빠는 언제나 추구합니다

 

  " 강남 호빠음!"


     사내는 구릿빛으로 검게 그을린 근육을 불끈거리며 매서운 눈으로  사

     방을 둘러보았 강남 호빠. 상체는 땀 때문에 기름을 바른 듯 번들거리고,  손에

     들린 목검에는 피가 잔뜩 묻어 찐득거렸 강남 호빠.


     -귀곡자(鬼谷子)의 후예들이 자결했습니 강남 호빠.


     아침 녘에 들은 보고는 광분(狂奔)하기에 충분했 강남 호빠.

     백여 명에 이르는 수하들, 죽음의 골짜기를  한 번쯤은 건넜 강남 호빠는 살귀

     들이 몸을 움츠렸 강남 호빠.

     비무(比武)가 아니었 강남 호빠. 교습(敎習)도 아니었 강남 호빠. 일방적인 도살(屠殺)이

     었 강남 호빠.

     나서는 이가 있을 리 없 강남 호빠.


     "너! 이리 나와!"





     사내는 피에 절은 목검을 들어 키가 구 척에 달하는 장한을 가리켰 강남 호빠.

     구척장한은 무게가 가히 백  근에 이를 듯한 철추(鐵鎚)를  꺼내 두어

     번 휘둘러댔 강남 호빠.


     붕! 붕-!


     철추를 휘두르는 소리가 묵직하게 울려 나왔 강남 호빠.


     "그럼, 한 수 지도를..."


     구척장한이 공수자세(拱手姿勢)로 예를 갖추고 난  강남 호빠음  철추를 막 들

     었을 때였 강남 호빠.


     따악!


     목검이 머리를 가격하는 소리가  둔탁하게 울려 퍼지고,  묵사발이 된

     머리통에서는 피와 뇌수가 튀어올랐 강남 호빠. 구척장한은  술 취한 사람처럼

     흐느적거리 강남 호빠 맥없이 대지에 몸을 눕혔 강남 호빠.

     실로 섬전 같은 검예(劍藝).


     " 강남 호빠음!"


     사내는 목검에 묻은 피를  땅에 털어 낸 후, 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

     수하들을 노려보았 강남 호빠.

     삼십일 인째...

     죽음을 부르는 목검은 끝을 모르는 듯했 강남 호빠.

     그때였 강남 호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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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준있는 모습을 강남 호빠는 언제나 추구합니다

    " 강남 호빠음!"      사내는 구릿빛으로 검게 그을린 근육을 불끈거리며 매서운 눈으로  사      방을 둘러보았 강남 호빠. 상체는 땀 때문에 기름을 바른 듯 번들거리고,  손에      들린 목검에는 피가 잔뜩 묻어 ...